
신생아를 데리고 장거리 이동을 해도 괜찮을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차나 비행기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더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생후 한 달도 안 된 아기를 데리고 부산에서 수원까지 KTX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후 25일 아기와 KTX 이동은 생각보다 훨씬 편안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상황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생아 KTX 이동 가능할까
제가 아기를 낳은 날은 7월 9일이었고 KTX를 탄 날은 8월 3일이었습니다.
계산해 보면 생후 25일이었습니다.
부산 친정에서 수원 시댁으로 이동한 이유는 발리로 돌아가기 전 시댁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출산 후 처음으로 아기를 보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 수원역까지 KTX 이동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였고 집에서 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총 이동 시간은 약 3시간에서 3시간 반 정도였습니다.
주변 반응은 대부분 걱정
흥미로운 점은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발리로 출국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이동이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 반응은 달랐습니다.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 "그렇게 작은 아기를 데리고 어디를 가냐"
- "너무 어린거 아니냐" 라는 걱정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100일 이전에는 외출도 잘하지 않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생후 한 달도 안 된 아기를 데리고 기차를 탄다는 것을 대부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신생아와 KTX 이동 방법
좌석은 KTX 유아동반 객실 일반석을 이용했습니다.
유모차나 카시트는 따로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친구가 선물해 준 아기 슬링을 사용했습니다.
기차를 타러 이동할 때는 슬링으로 아기를 안고 이동했고 기차 안에서는 남편과 번갈아 가며 아기를 안고 있었습니다.
신생아라서 속싸개로 돌돌 싸여 있는 상태였는데, 마치 신생아실에서처럼 움직이지 않고 편안하게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동 중 아기 반응
사실 이동 중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아기가 울거나 보채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기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너무 어려서 그런지 대부분의 시간 동안 계속 잠만 잤습니다.
기차 안에서 한 번 수유를 했는데 따로 수유실을 이용하지 않고 자리에서 속싸개로 가린 상태에서 수유했습니다.
기저귀도 한 번 갈았는데 화장실로 이동하면서 아기를 안고 가니 주변 사람들이 굉장히 놀라더라고요.
저렇게 작은 아기가 기차에 있네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앞에서 보면 속싸개로 덮여 있어서 아기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신생아 기차 이동 준비물
생후 25일 아기라서 준비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챙겼던 것은
- 기저귀
- 우유 한 병
- 속싸개
- 겉싸개
정도였습니다.
당시 모유수유와 분유를 함께 하고 있어서 분유 한 병을 준비했습니다.
기차 안에서는 겉싸개는 벗기고 속싸개만 사용했습니다.
신생아는 대부분 계속 잠을 자기 때문에 생각보다 짐이 많지 않았습니다.
장거리 이동 전 준비했던 것
한 가지 준비를 미리 해둔 것이 있습니다.
발리로 돌아갈 짐과 아기 짐이 꽤 많았기 때문에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대부분의 짐을 택배로 미리 보내두었습니다.
친구들이 선물해 준 물건들과 발리로 가져갈 짐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기차 이동 시에는 최소한의 짐만 들고 가는 것이 훨씬 편했습니다.
그래서 기차를 탈 때는 아기와 간단한 짐만 들고 이동했습니다.
생후 25일 아기 KTX 이동 후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편안했습니다.
신생아는 아직 활동량이 많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내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크게 보채지 않았습니다.
물론 꼭 필요한 이동이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는 없겠지만, 저처럼 이동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신생아 시기에는 먹고 자는 것이 대부분이라 생각보다 이동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정리
생후 25일 아기와 KTX로 약 3시간 정도 이동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준비물을 최소한으로 챙기고 이동 전 짐을 미리 정리해 두면 훨씬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장거리 이동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상황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경험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
수원 시댁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뒤 저는 생후 35일 된 아기를 데리고 발리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신생아와 함께 처음 국제선 비행기를 탔던 경험과 준비했던 것들, 그리고 실제 비행 상황에 대해 다음 글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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