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임신 9주차 발리 | 발리 산부인과 첫 진료 후기, 비용

by balijumin 2026. 3. 10.

발리로 돌아온 임신 9주 차, 발리 산부인과 첫 진료

2023년 12월.

임신 9주 차에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다시 발리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서 시험관 시술을 마치고 임신 초기 시간을 보내다가 발리로 돌아오는 비행이라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다행히 큰 문제없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익숙한 공간이라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그래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기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발리에 도착한 뒤 집 근처 산부인과를 찾아 초음파 검사를 먼저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발리에서 산부인과 병원 찾기

발리에서 병원을 찾다 보면 한국과 조금 다른 점을 느끼게 됩니다.

발리에는 우리나라처럼 동네 개인병원이 많은데 이런 곳을 보통 “Praktek”이라고 부릅니다.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선생님들이 따로 운영하는 개인 클리닉 형태의 병원입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큰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퇴근 후 저녁 시간이나 특정 요일에 개인 클리닉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방문할 때는 진료 시간 확인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예약 방식입니다.

발리에서는 병원 예약도 대부분 Whatsapp으로 진행됩니다. 한국에서 카카오톡으로 문의하는 것처럼 병원 번호를 저장한 뒤 메시지를 보내면 예약과 문의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집 근처 지역을 기준으로 구글 리뷰와 병원 사진들을 확인해 보고 괜찮아 보이는 산부인과를 먼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발리 산부인과 첫 진료

발리 산부인과

제가 살고 있는 르논, 사누르 지역 근처에도 산부인과가 여러 곳 있습니다.

큰 종합병원 산부인과도 있고 개인 클리닉 형태의 병원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종합병원을 갈까 고민했지만 대기 시간이 길고 절차가 조금 복잡할 것 같아 집 근처 개인 산부인과 클리닉 Kasih Medika을 먼저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동네 개인 병원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경험 많은 전문의 의사 선생님이 따로 운영하는 개인 클리닉이었습니다. 예약은 역시 Whatsapp으로 가능했고 영업시간은 길지만 실제 진료는 반드시 예약 후 방문해야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종합병원에서 수술이 있거나 일정이 늦어지면 예약 시간이 변경되거나 진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꽤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두 번 정도 예약 시간이 변경되어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발리에서 첫 진료 초음파 화면에 보이는 아기는 아직 정말 작았습니다. 그래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것이 조금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아기가 아주 잘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발리 산부인과 진료 비용

발리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니 병원마다 비용 차이도 조금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던 클리닉에서는 초음파 검사와 진료를 포함해 약 60만 루피아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이후 다른 개인 클리닉도 한 번 방문해 보았는데 그곳에서는 진료 비용이 약 15만 루피아 정도로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병원 규모나 장비에 따라 비용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진료를 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접근성이 좋고 편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발리에서는 특정 병원을 반드시 계속 다녀야 하는 구조는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른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비교적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입덧이 끝난 뒤 다시 시작된 발리 일상

2024년 1월이 되면서 조금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계속 이어지던 입덧이 어느 날 갑자기 괜찮아진 것입니다.

보통 임신 14주에서 16주 정도가 되면 입덧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어느 날 아침 양치를 하는데 토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입덧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계속 토를 해서 체중도 약 5kg 정도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입덧이 끝나자마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계속 생각났던 바비굴링, 나시 짬뿌르, 미아얌 같은 발리 음식들을 다시 먹기 시작했고 친구들도 만나며 조금씩 일상생활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입덧이 끝나니 차를 타고 외출하는 것도 훨씬 편해졌고 겉으로 보기에는 임신한 티도 거의 나지 않아 평소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발리로 돌아온 뒤의 임신 초기 생활은 걱정보다는 생각보다 평온하게 지나갔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시험관 시술을 마치고 다시 발리로 돌아와 병원을 찾아보고 진료를 받으며 해외에서의 임신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갔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발리에서 지내는 임신 생활, 임신 중기 이야기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2026.03.10 - [분류 전체보기] - 시험관 성공 후 임신 초기 이야기, 임신초기 장거리 이동, 응급실 행

2026.03.04 - [분류 전체보기] - 해외 거주자의 시험관 도전 1탄 | 한국 난임병원 상담부터 난자채취까지

2026.03.07 - [분류 전체보기] - 시험관 시술 비용 총정리 | 재외국민 정부지원과 실제 비용 경험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