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나오자마자 시작한 여권 만들기와 출국 준비
출생신고와 지원금까지 정리하고 나면, 재외국민 기준에서는 바로 다음 단계가 남습니다. 바로 아기 여권 발급과 해외 출국 준비입니다.
저는 다시 발리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여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 단계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흐름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생신고와 지원금 신청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먼저 참고해 보시면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026.03.27 - [분류 전체 보기] - 재외국민 출산 후 해야 할 일 총정리 | 출생신고, 첫 만남이용권 실제 후기
아기 여권 사진 찍기

여권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사진입니다.
문제는 신생아는 혼자 앉을 수도 없고, 눈을 제대로 뜨는 타이밍도 맞추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저는 조리원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퇴소하자마자 집에 와서 바로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아기를 눕혀놓고 타이밍을 보면서 계속 사진을 찍었는데, 눈을 감거나 입을 벌리거나 고개가 돌아가거나 해서 생각보다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권 사진은 기본적으로 흰 배경, 얼굴 정면, 눈을 뜬 상태, 입을 다문 상태여야 하기 때문에 조건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옷 색상입니다. 배경이 흰색이기 때문에 아기 옷도 흰색이면 안 됩니다. 대부분 배냇저고리나 아기 속싸개가 밝은 색이라 고민이었는데, 다행히 조리원퇴소 당일 담당선생님께 선물 받은 색깔 있는 옷이 있어서 그걸 입혀 촬영했습니다.
색깔옷을 입혀놓고 하얀 속싸개 위에 눕혀 두고 눈을 떴을 때 여러 장 빠르게 촬영하였습니다.
결국 50장 넘게 찍고 나서야 한 장을 건질 수 있었고, 그 사진을 선택해서 온라인으로 인화를 신청했습니다.
굳이 사진관에 직접 가지 않아고 증명사진 온라인 앱으로 찍고, 인화까지 하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신생아 여권 신청, 준비물과 실제 과정
사진을 받은 후 바로 부산시청에 방문해서 여권을 신청했습니다.
미성년자(신생아) 여권 신청 시 기본적으로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권 발급 신청서 (현장 작성 가능)
- 아기 여권 사진 1매
- 법정대리인 신분증 (부모)
-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본증명서 (아기 기준)
- 수수료
가족관계증명서는 저는 온라인으로 발급받아서 출력 후 가져갔습니다.
여권 신청은 반드시 법정대리인이 직접 방문해야 하고, 아기는 동반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지만 상황에 따라 요구될 수 있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기는 할머니와 집에 있고 남편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여권신청 과정 중 중요한 것은 여권 이름 영문명 표기입니다.
신청서에 작성 하더라고 신청할 당시 담당 직원이 다시 한번 국제표준에 맞는 표기법을 확인하며, 원하는 표기가 따로 있다면 얘기해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여권 영문명을 한번 신청하면 비자도, 여권도 다시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신청할 때 꼭 영문명 표기법을 잘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권 발급 기간 (빠르게 받는 방법)
일반적으로 여권 발급은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다만 저는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택배 수령을 선택했습니다.
이 경우 약 3~5일 정도로 더 빠르게 받을 수 있었고, 실제로 저는 신청 후 3일 만에 여권을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재외국민처럼 출국 일정이 정해져 있는 경우라면 방문 수령보다 택배 수령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비자 신청, 혼자 하기보다 에이전트 추천
여권을 받자마자 바로 진행한 것은 비자 신청이었습니다.
저는 발리에 거주 중이라 기존 거주 비자가 있었고, 아기도 가족 비자 형태로 추가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비자는 절차가 비교적 복잡한 편이라 대부분 현지에서는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합니다.
저 역시 평소 이용하던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했고, 여권만 전달하면 나머지 절차는 대부분 대신 처리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비용은 1년 기준 약 80만원 정도였고, 신청 후 약 일주일 정도 지나면 비자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후 입국 시 자동으로 거주 등록이 이어지는 방식이라 별도의 추가 절차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국가마다 비자 조건과 절차는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거주하는 국가 기준으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일정 흐름 (중요)
전체 과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병원에서 출생신고
- 바로 출산 지원금 신청
- 조리원 퇴소 후 여권 사진 촬영
- 사진 인화 후 바로 여권 신청
- 여권 수령 후 비자 신청
저는 전체 과정이 약 3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특히 여권 사진과 발급 기간이 시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접 해보니 느낀 점
전체 과정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신경 쓸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아기 사진 촬영은 예상보다 훨씬 시간이 걸렸고, 여권 발급 기간까지 고려하면 일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재외국민의 경우 한국 체류 기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조리원 퇴소 후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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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여권과 비자 준비는 출생신고 이후 바로 이어지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특히 해외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경우라면 여권 발급 기간과 비자 처리 시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재외국민도 받을 수 있는 출산 관련 지원과, 실제로 활용했던 혜택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