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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보내는 임산부의 일상 | 몸의 변화, 평온한 시기, 임신 후기

by balijumin 2026. 3. 13.

임신 중기, 몸의 변화가 시작되던 시기

임신 초기의 입덧이 지나가고 나니 어느새 임신도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입덧으로 몇 달 동안 거의 집 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시간이 참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 임신 중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입덧이 사라지고 나서는 일상생활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괜찮아졌고, 집 근처로 외출을 하는 것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서 몸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티가 거의 나지 않았던 배가 점점 나오기 시작했고 체중도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임신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스스로 느끼기에는 분명한 변화였습니다.

특히 저녁이 되면 다리가 조금 붓거나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걷거나 잠을 자는 데에는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임신 중기는 비교적 몸 상태가 안정적인 시기라고 하는데, 저 역시 그 말을 실감하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발리에서 보내는 임산부의 일상

발리 임산부 우붓 호텔 수영장

발리에서 임신 생활을 하다 보니 한국에서의 임신 생활과는 조금 다른 점들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생활의 속도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출퇴근이나 바쁜 일정 속에서 임신 기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지만, 발리에서는 하루의 흐름이 비교적 여유로운 편입니다.

아침에 천천히 하루를 시작하고,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산책을 하거나 바람을 쐬는 식으로 하루가 흘러가곤 했습니다.

특별히 무리하지 않으면서 몸 상태에 맞게 일상을 조절할 수 있었던 점은 임신 기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끔은 바닷가를 산책하거나 우붓 호텔에 가서 수영을 하고 집 근처 카페에 들러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발리의 따뜻한 날씨와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인지 몸도 마음도 비교적 편안한 상태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느껴지는 ‘엄마가 되는 시간’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몸의 변화와 함께 마음도 조금씩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 임신을 확인했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조심스러운 느낌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정말 아기가 태어나겠구나’ 하는 실감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고 병원 검진에서 아기가 잘 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변화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직 출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임신 중기는 마치 긴 여정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가장 평온했던 시기

지금 돌아보면 임신 기간 중에서도 이 시기가 가장 평온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입덧이라는 힘든 시간을 지나고 나서 몸 상태도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일상생활에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는 날보다 평범한 하루들이 더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일상들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시간.

그리고 발리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조용히 흘러가던 임신 중기의 일상.

아마도 그때의 저는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보다는 그저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임신 후기, 발리 쇼핑몰 투어

임신 중기가 지나면서 배도 어느새 꽤 나온 상태가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몸이 특별히 불편한 느낌은 많지 않았습니다. 잠도 비교적 잘 자는 편이었고 일상생활도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옷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임산부 옷이나 임산부 속옷 같은 제품들이 비교적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만 발리에서는 그런 물건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원피스가 보이면 하나 사고, 또 보이면 하나 사고 그렇게 조금씩 옷을 늘려 갔습니다.

속옷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배가 점점 커지다 보니 기존에 입던 것들이 불편해져서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한국에서 임신을 했다면 아마 더 많은 정보와 기준 속에서 생활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챙겨야 할 것들도 훨씬 많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리에서의 임신 생활은 조금 달랐습니다.

누가 특별히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정해진 방식도 없이 그저 몸 상태에 맞게 편안하게 지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비교적 마음 편하게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기의 저는 특별한 계획보다는 하루하루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던 임산부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

하지만 임신 주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또 하나의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됩니다.

바로 아기를 어디에서 낳을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발리에서 출산을 할지, 한국에서 출산을 할지.
생각보다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발리에서 낳을까, 한국에서 낳을까 고민했던 이야기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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